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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야 시인의 옛시 감상
쓴 사람 이고야
쓴 날짜 2011-04-01 (금) 12:30
ㆍ추천: 7  ㆍ조회: 1671      
늙은 소의 탄식
 
진흙에 빠지거나 흙덩이에 넘어지면 크게 울부짖을 뿐

가파르고 평탄한 길 바랄 것 없이 무거운 짐 끄네

아침에는 푸른 언덕에 누웠으나 해그림자 따르고

밤에는 빈 창고에 주리면서 날 밝기를 기다린다

까마귀가 등을 쪼면 여윈 것을 슬퍼하고

부서진 쟁기를 배에 대면 옛갈이를 생각한다

쓰임이 끝나고 몸이 죽으면 일을 모두 마치거늘

하비의 이름만이 있는 너를 가여워한다
 

*하비: 산동성 땅이름.
 
 
이광사 [李匡師, 1705 ~ 1777]
조선 후기의 명필로서 영조의 등극과 더불어 소론이 실각함에 따라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하였다.

 
 
그 처럼 우직하게
성실하게 살다가면
다음 생은 
분명 좋은 업을 받을 터.
개만도
소만도 못한 사람이 많은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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