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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쓴 얼레빗

 

이곳은 독자 여러분이 쓰는 방으로 매주 금요일 한편씩 소개합니다. 다음을 참조 하시어 많은 참여 바랍니다. 다만, 이글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와 그 방향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길이: 김영조 소장이 쓰는 얼레빗을 참고해서 3문단 정도

내용: 유·무형 문화재, 유적지, 고전작품, 땅이름 유래, 외국에 있는 우리문화재, 기념비 등등 소재는 자유지만 가능하면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글을 환영합니다.

채택: 보내주신 글은 되도록 올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얼레빗의 주인이 되어 도전해주십시오. 글을 주실 때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이 있으면 함께 주시고 없으면 글만 주셔도 좋습니다.

글에 대한 문의 - 전화:02-733-5027, 누리편지(이메일) : pine9969@hanmail.net 로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며 아래에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쓴 사람 심순기
쓴 날짜 2011-11-04 (금) 06:57
첨부#1 jgd.jpg (171KB) (내려받기:1512)
ㆍ추천: 0  ㆍ조회: 1219      
여러분은 한국사를 어디까지 생각하십니까?

역사문화 체험학습을 하다 보면 부딪치는 문제가 바로 역사의 영역에 대한 것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역사 영역과 실효영토가 다른 나라입니다. 그래서 국민도 많이 혼동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서 유아시절부터 수많은 책을 통해 만나고 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서는 교과서 국사로 다시 역사를 배웁니다. 수능에서 필수가 아니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은 역사교육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국민은 한국의 역사에 대해 잘 모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크게 3가지의 역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과연 어떤 역사를 대한민국의 역사로 생각하나요?

1. 휴전선 이남의 역사(임진강 이남) / 신라의 역사
휴전선 이남은 현재 대한민국이 지배하는 실효 영토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 나라의 역사와 영토는 같은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주된 역사와 다르면 변방사나 소수민족의 역사로 규정합니다. 현재 중국의 행태가 그런 것이지요.

대한민국에서도 그러한 역사관이 점차 뿌리내려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만을 우리의 역사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바로 임진강 이남의 역사만을 한국사로 보는 경우입니다. 최근 구석기나 신석기 청동기 등의 역사를 가르치는 과정 중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삼국사기 영향입니다. 그리고 유학자들 문제이기도 하지요. 유학자들은 하대 신라로부터 이어진 경우인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김부식이지요. 김부식은 신라 중심의 역사 서술을 통해 신라와 신라 유학자들의 정통성을 확립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어받은 성리학자들이 신라 중심의 역사를 서술하면서 오늘의 임진강 이남사가 만들어졌습니다.

2. 한반도의 역사
혹시 독자 분들은 한반도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아시나요? 그런 규정이나 법 지리서 등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한반도는 백두산과 압록강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곧, 대동여지도와 비슷한 모양을 한 땅덩어리를 말하는 것이지요. 세종이 확립했다는 영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명확한 규정은 없습니다. 이 한반도를 우리의 영토와 역사의 영역이라고 말합니다. 한민족 역시 이 영토 안에 사는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규정하기도 합니다.

3. 요동과 간도를 포함한 역사
인터넷의 위키사전에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요동과 간도를 포함하는 영역의 역사’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민 대부분은 심정적으로 이 역사관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럴까요? 많은 국민은 고조선 고구려 부여 발해는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생각하지만 영역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대답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 땅에서 나오는 유적과 유물은 중국 것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고구려와 백제가 뛰어난 문물이 있었고, 중국 어느 지역까지 점령했다고 하면 믿지 않습니다. 이 이유는 신라사가 중심이 되어 “고구려와 백제는 모두 중국보다 약소국이었다.”는 생각이 뿌리내려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위에 열거한 세 가지의 역사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라사 중심의 임진강 이남사를 채택하면 그 위의 영역은 우리와 관계가 없습니다. 사실 신라와 임진강 이북의 역사는 관계가 없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역사와 일치하기 때문에 혼동도 없습니다. 2번의 한반도사를 하시면 중국과 충돌이 일어날 일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에 감사드려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조선족의 역사로 그들은 규정을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조선 고구려 발해는 영원히 ‘중국의 소수민족의 하나인 조선족이 활동한 나라’로 되는 것이고, 중국의 변방 국가로 전락할 것입니다. 결코, 한국의 역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슴에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는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대한민국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을 비난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지요.

만약 3번의 요동과 간도를 포함한 영역의 역사가 우리 역사라고 생각하신다면 앞으로 ‘한반도’를 사용하실 때는 약간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들과는 더욱 그렇겠죠. 우리 스스로 한반도만을 말하면서 요동과 간도의 역사를 우리의 역사라고 한다면 중국인들이 얼마나 웃겠습니까? 더구나 우리는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의 국민을 무엇이라고 부르고 있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먼 미래에 후손들이 현재 대한민국 국민을 가리켜 ‘오랑캐’,‘말갈족’이라고 부른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 한반도라는 말은 일본이 조선의 통치와 간도지역에 만주국을 세우면서 만들어 낸 말입니다. 처음에는 조선반도라고 사용했는데 훗날 대한민국 정부에서 한반도로 개명했습니다. 일본은 만주국을 세워 자신들의 영역을 확대하려 한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일본은 한국에서 ‘한국의 영토는 한반도’라는 규정을 뿌리내렸습니다.
                                     
   
            독자    심순기 / 한국체험학습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이름아이콘 이윤옥
2012-02-22 07:12
심 총장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자주 올려주셔서 우리의 역사 의식을 높여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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