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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쓴 얼레빗

 

이곳은 독자 여러분이 쓰는 방으로 매주 금요일 한편씩 소개합니다. 다음을 참조 하시어 많은 참여 바랍니다. 다만, 이글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와 그 방향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길이: 김영조 소장이 쓰는 얼레빗을 참고해서 3문단 정도

내용: 유·무형 문화재, 유적지, 고전작품, 땅이름 유래, 외국에 있는 우리문화재, 기념비 등등 소재는 자유지만 가능하면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글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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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대한 문의 - 전화:02-733-5027, 누리편지(이메일) : pine9969@hanmail.net 로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며 아래에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쓴 사람 임정미
쓴 날짜 2012-06-29 (금) 06:51
첨부#1 ash.jpg (218KB) (내려받기:1436)
ㆍ추천: 0  ㆍ조회: 1004      
일본 인면수심 극우파와 종군위안부 사진전

일본에 유학 중인 조카가 일본어판 월스트리트저널 6월26일자의 도쿄 신주쿠 종군위안부 사진전 개최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면서 자신의 느낌을 메일로 보내왔다. 도쿄 소재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는 조카는 특히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큰데 번에 한국인 사진가 안세홍 씨가 10여 년간 중국에 남아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카메라에 담아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벌써 기다리면서 전시회 개막일에 가장 먼저 달려가서 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얼마 뒤 조카는 신주쿠의 니콘살롱에서 26일부터 개최한다던 종군위안부 사진전이 무산되게 되었다는 전갈을 보내왔다. 이유인즉슨 니콘 측이 전시회장으로 빌려 주겠다던 약속을 갑자기 취소해버려 사진전을 열 수 없게 되었다면서 극성스런 우익들의 입김이 아니겠느냐고 한숨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조카의 말에 공감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한국에서도 이 사실을 텔레비전에서 보도해주어 그 전말을 알게 되었다.

사진가 안세홍 씨는 니콘 측의 갑작스런 전시장 대관 취소에 불복하여 도쿄지방재판소에 니콘을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는데 도쿄지방재판소는 안세홍 씨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안세홍 씨의 이번 사진전 제목은 “重重-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이라는 테마인데 도쿄재판소는 “설사 정치성을 띈 것일지언정 사진문화 향상을 위해서라면 사진전은 그대로 개최되어야 한다.”라는 판결을 내렸고 이에 대한 조카의 반응은 일단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나 조카는 그간 일본이 “종군위안부”를 인정하지 않고 은폐해왔기에 우익들이 저렇게 날뛰는 것이라고 하면서 국내외에 시퍼렇게 피해 여성들이 존재함에도 “그런 일 없다.”로 일관하는 일본정부의 태도가 결국 우익을 키우고 급기야는 증언 사진전까지 “날조”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진전을 강행하면 니콘은 일본에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일부 몰지각한 우익의 협박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실망감도 함께 전해왔다. 그러는 가운데 26일부터 신주쿠의 니콘 살롱에서는 예정대로 종군위안부 사진전이 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전시관 입장 때 심한 소지품 검사를 해서 빈축을 산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사진 전시회로 극성의 도를 넘은 일본 우익을 바로 곁에서 보는 것 같아 소름이 끼친다.

며칠 전에는 일본의 극우분자가 한국의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박아 전 국민의 분노를 사게 한 적이 있다. 일본이 과거 조선을 강탈하여 조선인에게 크나큰 고통을 준 사실에 대해 자숙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이러한 인면수심의 행동을 하는 것은 한일 양국에 도움은커녕 자꾸 반목만을 낳게 한다. 그것은 평화를 사랑하고 서로 발전적인 미래로 나아가자고 노력하는 양심 있는 한일 두 나라 시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짓일뿐더러 종군위안부 피해를 몸소 겪은 여성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이다.

혈기왕성한 이십대의 조카가 일본땅에서 마주치는 우익들의 꼴불견을 바라다보면서 갖게 되는 불편한 심정을 나는 안 봐도 안다. 성격이 급한 조카가 욱하는 마음에 이들 반미치광이 극우분자들과 부딪칠까 봐 고모인 나의 마음은 늘 편치 못하다. 이성이 통하지 않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일본 인면수심 극우분자들이 완전히 사라지는 날은 언제일까?

                 독자    임정미 / 교사 (서울 중랑구 망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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