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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쓴 얼레빗

 

이곳은 독자 여러분이 쓰는 방으로 매주 금요일 한편씩 소개합니다. 다음을 참조 하시어 많은 참여 바랍니다. 다만, 이글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와 그 방향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길이: 김영조 소장이 쓰는 얼레빗을 참고해서 3문단 정도

내용: 유·무형 문화재, 유적지, 고전작품, 땅이름 유래, 외국에 있는 우리문화재, 기념비 등등 소재는 자유지만 가능하면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글을 환영합니다.

채택: 보내주신 글은 되도록 올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얼레빗의 주인이 되어 도전해주십시오. 글을 주실 때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이 있으면 함께 주시고 없으면 글만 주셔도 좋습니다.

글에 대한 문의 - 전화:02-733-5027, 누리편지(이메일) : pine9969@hanmail.net 로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며 아래에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쓴 사람 심순기
쓴 날짜 2012-06-08 (금)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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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유행한 고조선의 히트상품 ‘고인돌’



누구나 알다시피 단군이 세운 나라가 고조선입니다. 4345년 전 단군은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을 건국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록이 삼국유사에만 전해지고 있어 한때 우리 국민은 이를 날조된 신화로 치부하고 부정했지요.

고조선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이 만들어지고 세계의 히트상품도 만들어낸 그런 나라입니다. 고조선 최대의 히트상품은 재미있게도 고인돌입니다. 무덤이죠. 독특하게도 이 고인돌은 세계 곳곳에 퍼져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무덤양식이 됐습니다. 고조선 시대에 유행하던 무덤 고인돌은 특이하게도 모두 잘 만들어진 고인돌들이라는 것입니다. 네모 반듯하게 만들어진 것은 물론 별자리가 새겨지고, 그림이 그려진 것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네모 반듯한 고인돌은 오로지 요동 부근에만 있습니다. 요동에서 멀어질수록 고인돌의 형태도 달라집니다. 부여 전통문화학교 교장이었던 김병모 선생의 주장처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발생한 고인돌이 북진하면서 발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그처럼 이동하면서 발달한 문화는 흔치 않습니다. 더욱이 무덤인 고인돌은 더욱 그러하지요.

왜 그러냐 하면 고인돌 아래서 발견되는 유물들 때문입니다. 먼저 파주 임진강 유역 고인돌 아래서는 잘 만들어진 돌저울추가 발견됐습니다. 우리나라 간돌시대(신석기시대)의 돌칼은 매우 섬세하게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나중에 고조선에서 만들어진 청동검은 너무나 과학적입니다. 그러면서도 간돌시대의 돌칼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고조선 지역에는 돌을 매우 잘 다듬는 석공이 있었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지방으로 갈수록 우수한 석공이 없는 관계로 고인돌의 모양은 점점 더 투박해져 갑니다. 요동에서 가까운 곳일수록 조금 더 네모난 모양의 고인돌이 많고 남으로 갈수록 자연석에 가까운 고인돌이 많은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지요.

즉, 고조선의 수도 근처에서는 모양이 좋은 고인돌이 나타나고, 멀어질수록 고인돌의 모양은 자연 상태에 가까워집니다. 요동의 고인돌이 가장 잘 다듬어졌고, 평양과 황해도 강화 서울 등의 고인돌은 탁자형태에 가깝고, 남방으로 가면 고창 등의 고인돌은 그냥 바위 덩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인돌 위에는 또 별자리가 새겨져 있는 데 바로 북두칠성입니다. 우리에게는 칠성신앙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불교에서는 우리의 칠성신앙을 받아들여 칠성여래를 탄생시켰습니다. 하지만, 고인돌 위의 북두칠성은 고구려 고분벽화의 북두칠성과 같으며 죽은 이의 영혼을 싣고 하늘나라로 가는 수레입니다. 우리는 북두칠성을 보고 ‘국자’라고 하지 말고 ‘수레’라고 해야 합니다. 이 북두칠성은 오늘날 장례문화의 한 형태인 칠성판으로 남아 있습니다. 고조선부터 이어진 장례문화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지요.

고인돌 아래서는 여러 가지 유물이 나타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놀랄만한 것은 바로 돌저울추입니다. 파주의 한 고인돌에서 출토된 이 저울추는 기원전(B.C) 7세기 무렵의 제나라 저울추와 무게가 흡사합니다.

저울추가 있다는 것은 고조선이라는 사회가 도량형이 있었다는 말이고, 시장경제가 발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증표입니다. 무게를 달아 서로 사고파는 물건이 있었다는 셈이지요. 고조선의 수도인 요동지역에서는 명도전이란 화폐가 무더기로 출토되고 있습니다. 연나라의 수도인 북경에서는 단 한 닢도 출토되지 않은 명도전은 유독 고인돌 아래와 요동 지역에서만 출토되고 있습니다. 바로 고조선의 주요 화폐였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돌로 만든 무덤 고인돌은 왕이나 그 고장의 군장의 무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덮개돌의 무게만 해도 500톤이 나가는 것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100kg을 끌 수 있다면 500톤을 끄는 데 필요한 남성의 숫자는 무려 5천 명이 있어야 합니다. 그 마을에는 적어도 2만 명 이상이 살고 있다는 말도 되지요.

고조선은 시장경제가 발달하고 화폐도 쓰인 오늘날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나라였습니다. 어찌 됐든 우리가 고조선의 후예라는 것은 아직도 북두칠성을 신처럼 믿고, 죽어서도 북두칠성을 타고 하늘로 간다는 사실이 말해주지요.

고조선에서 유행했던 무덤 고인돌은 프랑스에도 네덜란드에도 러시아에도 아이슬란드에도 나타나지만 숫자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고조선의 무덤 고인돌은 세계로 수출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고조선 사람들은 어쩌면 세계 각지에서 활동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고인돌은 고구려에 와서는 적석총으로 모습이 바뀝니다. 돌로 기단을 쌓고 그 위에 고인돌을 만들다 나중에는 아예 돌 기단 속에 묘실을 만듭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돌 기단 자체를 땅속에 묻지요. 고구려의 무덤들을 보면 적석총을 땅 아래 옮겨 놓은 것 같은 인상을 받는 것이 다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독자  심순기 / 한국체험학습교육협의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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