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이름
열쇠번호
회원등록   열쇠번호분실

 

독자가 쓴 얼레빗

 

이곳은 독자 여러분이 쓰는 방으로 매주 금요일 한편씩 소개합니다. 다음을 참조 하시어 많은 참여 바랍니다. 다만, 이글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와 그 방향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길이: 김영조 소장이 쓰는 얼레빗을 참고해서 3문단 정도

내용: 유·무형 문화재, 유적지, 고전작품, 땅이름 유래, 외국에 있는 우리문화재, 기념비 등등 소재는 자유지만 가능하면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글을 환영합니다.

채택: 보내주신 글은 되도록 올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얼레빗의 주인이 되어 도전해주십시오. 글을 주실 때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이 있으면 함께 주시고 없으면 글만 주셔도 좋습니다.

글에 대한 문의 - 전화:02-733-5027, 누리편지(이메일) : pine9969@hanmail.net 로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며 아래에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쓴 사람 이상직
쓴 날짜 2012-11-02 (금) 06:48
첨부#1 isj.jpg (188KB) (내려받기:1514)
첨부#2 isj0.jpg (301KB) (내려받기:1505)
ㆍ추천: 0  ㆍ조회: 1067      
사랑하는 아들아!


쌀쌀하기만 하던 날씨가 어느덧 따스한 봄바람으로 바뀌었구나.
학교생활은 재미있겠지?

길었던 머리가 짧아지고, 교복 입은 모습을 보니 부쩍 커버렸다는 느낌이 든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에만 열중하던 네가 이제는 시간표를 스스로 짜면서 운동과 학업 모두 열심히 하려는 자세를 보일 때는 그저 대견스럽기만 하단다. 아침 일찍 깨워 주어야만 일어나던 초등학생이 자명종을 맞춰 놓고 아침잠을 이겨내는 중학생이 되었구나.

장래 꿈을 이야기하라니 한참을 생각하고 검사라고 답했었지. 그 이유를 물으니 “부정부패한 것들을 없애는 일에 보탬이 될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지. 또한 “의사가 되어서 불쌍한 사람들을 무료로 치료해 보고 싶다.”고도 말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지금부터 꿈을 이루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하리라 본다. 이를 달성하려는 네게 아빠가 몇 가지 당부의 뜻을 전한다.

첫째, 겸손해야 한다. 자신을 낮추는 자세로부터 큰 뜻의 가치를 더욱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녀야한다. 더불어 사는 따뜻함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셋째, 감사하는 자세이다. 늘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 전에 그 환경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그러한 지혜를 주신 절대자에게, 그리고 가르침을 주신 스승과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지녀야 한다.

넷째, 커다란 비전을 가져라. 그러할 때 최선을 다하며 재미를 느끼고
하는 일들에 대해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이러한 일들을 하려면 몸과 마음의 건강이 유지되어야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올바른 생각으로 독서함으로써 심신을 연마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덧붙이고 싶다. 우리는 반만 년 역사를 가진 한국인으로서 오랫동안 우리 겨레의 바탕이 되어왔던 자랑스러운 문화를 모른다면 그건 부끄러운 일일 것이다. 앞으로 우리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주기 바란다.

아들아!
모쪼록 밝은 마음과 맑은 모습으로 이 사회의 동량이 되어 모든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고, 모든 이를 껴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

사랑한다.

                                        2004년 3월

                                                                             아빠 씀.

   
* 이 편지는 2004년 3월 아들이 중학생 때 쓴 편지로 지금은 대학생이 된 아들이지만 이때의 마음은 그대로 유효하다는 생각에서 편지를 공개합니다.

                  독자   이상직 / 한국문화사랑협회 수석부회장

  0
3500
    번호         제목    글쓴이 쓴 날짜 조회
99 독자편지 100회를 맞이하면서... 김영조 2013-02-22 989
98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에 부쳐 우에노미야코 2013-02-15 959
97 뮤즈(Muse)와 함께 한 여행 김영조 2013-02-08 1001
96 한글학자 김슬옹의 꿈(칼럼-아침을 열며.. 조운찬 2013-02-01 1206
95 ‘넛지(Nudge)’로 재평가된 동양식 배.. 양 훈 2013-01-25 962
94 인사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섬기는 .. 육철희 2013-01-18 1097
93 [도쿄통신2] 재일본 한일 시민들, 동북.. 조영숙 2013-01-11 994
92 [파주통신5] 율곡 이이 유적지가 국가사.. 권효숙 2013-01-04 1188
91 책 대신 사람을 빌려드립니다 -노원휴먼.. 이윤옥 2012-12-28 1228
90 토론이 필요한 문화, 토론이 절실한 사.. 김슬옹 2012-12-21 1008
89 초등학교 2학년 준호와 편지로 세상을 .. 이윤옥 2012-12-07 2069
88 환경론과 특이병인론 허기회 2012-11-30 1132
87 끝없는 창조력을 발휘한 ‘창조 고구려.. 심순기 2012-11-23 1150
86 한강의 추억 이희정 2012-11-16 1047
85 한글의 보편적 가치를 사회적 과제 해결.. 백두현 2012-11-09 1000
84 사랑하는 아들아! 이상직 2012-11-02 1067
83 가족, 친구들과 찾아가는 파평면 장마루.. 권효숙 2012-10-26 1319
82 일제강점기 역사를 부끄러운 마음으로 .. 도다 이쿠코 2012-10-19 1322
81 동요를 부르며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하.. 조영숙 2012-10-12 1073
80 김슬옹 스승님! 주례로 가르침을 베풀어.. [1] 이중원 2012-10-05 1004
123456



 
나들이(답사·공연·성곽)
 

한국문화사랑협회 이모저모

독자 소식

문화해설 자원봉사 신청하기

국내 문화 유적 답사기

국외 문화 유적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