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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쓴 얼레빗

 

이곳은 독자 여러분이 쓰는 방으로 매주 금요일 한편씩 소개합니다. 다음을 참조 하시어 많은 참여 바랍니다. 다만, 이글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와 그 방향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길이: 김영조 소장이 쓰는 얼레빗을 참고해서 3문단 정도

내용: 유·무형 문화재, 유적지, 고전작품, 땅이름 유래, 외국에 있는 우리문화재, 기념비 등등 소재는 자유지만 가능하면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글을 환영합니다.

채택: 보내주신 글은 되도록 올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얼레빗의 주인이 되어 도전해주십시오. 글을 주실 때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이 있으면 함께 주시고 없으면 글만 주셔도 좋습니다.

글에 대한 문의 - 전화:02-733-5027, 누리편지(이메일) : pine9969@hanmail.net 로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며 아래에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쓴 사람 김찬수
쓴 날짜 2013-03-15 (금)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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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106      
“청년백범들, 너희들이 우리의 희망이다.”


(‘청년백범 2기’로 중국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역사유적을 다녀와서)


“백범(白凡)이 무슨 뜻이에요?”
“백정(白丁)과 범부(凡夫)라는 뜻으로 김구 선생이 백정처럼 천한 사람들과 평범한 범부들이 자기만큼 나라를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스스로 지은 호(號)야. 이번 답사에 참가한 너희들이 진정한 하나하나의 백범이야. 제2의 독립군이고.”
“그래요? 우리 모두가 백범이에요? 그러면 김구 선생님을 열심히 따라가야겠네요?”

지난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중고등학생 24명으로 구성된 ‘청년백범 2기 답사단’으로 중국 상하이(上海), 쟈싱(嘉興), 하이옌(海鹽), 항저우(杭州), 쩐장(鎭江), 난징(南京)을 다녀왔다.

2년 전에 27명의 <임시정부사적지 순례단>이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11일 동안 27년의 임시정부 전 노정을 다녀온 후, 그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서 작년에는 마석고등학교 마완근 선생님과 백범기념관 홍소연 자료실장님이 30여명의 중고등학생들과 ‘청년백범 1기’로 다녀왔고, 올해는 내가 근무하는 수원의 동원고등학교 학생들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인 청년백범들로 역사를 배우러가는 청년백범 2기 답사단이 꾸려졌다.

이번 청년백범 2기 답사단의 여행 주제는 크게 3가지로, 첫째는 백범 김구와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답사를 통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며 느끼는 것이고, 두 번째는 G2국가로 발전하는 중국의 현재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었으며, 세 번째로는 지금의 동아시아 역사 갈등을 극복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배우자는 것이었다.

우선 백범 김구와 임시정부 관련 역사유적으로는 상하이 보경리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부터, 윤봉길 의거 후 새롭게 터를 잡은 쟈싱 매만가의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피난처, 임시정부가 3년간 머문 항저우 임시정부 기념관, 쩐장 임시정부 사료관 등을 답사했고, 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인 훙커우 공원(지금 루쉰공원), 임시정부 요인들 무덤이 있었던 만국공묘, 일본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김구의 피난지 하이옌의 재청별서(중국인 별장)를 찾았다.

그리고 임정 요인들이 머물렀던 항저우의 군영반점(호텔), 김구 주석이 장제스를 만나기 위해 머물렀던 난징의 중앙반점(호텔), 독립운동가들이 공부했던 금릉대학(지금은 난징대학), 중일전쟁 때 중국군의 공군으로 대일전쟁에 참가한 한국인 전상국·김원영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난징의 항공열사공묘 등을 백범기념관 홍소연 자료실장님의 자상한 설명과 함께 둘러보았다.

더불어 세계 초강대국으로 발전하는 중국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상하이에서는 우리의 명동에 해당하는 남경로 거리와 황푸(黃浦)강 유람선 관광을 통해, 항저우에서는 서호와 악비묘 관광과 송성가무(宋城歌舞) 쇼 관람을 통해, 난징에서는 중산릉과 부자묘 야경 및 난징장강대교 구경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지금까지의 단순무식한 생각들을 버릴 수 있었다.

그리고 난징에서는 남경대학살기념관을 돌아보며 지난 20세기의 잔인하고 끔찍한 역사의 현장을 확인하고,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이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평화를 지키는 것은 제대로 역사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여행하는 내내 공부만 할 수는 없다. 항저우에서는 광활한 차밭에서 끼리끼리 다정한 기념사진도 찍고, 버스에서는 중국과 임시정부에 대한 퀴즈도 풀어 상품도 받고, 한 밤중에는 학생들끼리 호텔에서 나와 양고기 꼬치구이도 사먹고, 난징의 부자묘에서는 야경을 즐기며 호기도 부려보곤 했다. 아마도 어른이 되었을 때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청년백범 2기에서는 특별히 답사를 떠나기 전에 『백범일지』와 2년 전에 임시정부사적지 순례단이 쓴 『김구 따라잡기』를 읽고 토론회를 열었으며, 효창원의 백범기념관을 찾아 백범 김구와 대한민국임시정부 역사를 공부하고, 효창원에 잠들어 계시는 김구 선생과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 이동녕·조성환·차리석 선생께도 인사를 올렸다.

그리고 답사를 다녀와서도 효창원 애국선열묘역에 무사히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는 인사를 올렸다. 특히, 중국에서도 사진으로 보았던 임시정부 비서장이셨던 차리석 독립운동가의 아드님 차영조 선생께서 직접 효창원 묘역을 설명해 주셨고, 참가 학생들에게 청년백범 2기 답사단 수료증을 일일이 나눠 주셔서 아이들이 아주 많이 행복해 하였다.


                              독자  김찬수 / 동원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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