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이름
열쇠번호
회원등록   열쇠번호분실

 

지난 얼레빗보기
쓴 사람 김영조
쓴 날짜 2011-10-27 (목) 06:46
누리집 http://www.solsol21.org
첨부#1 mch.jpg (309KB) (내려받기:26)
ㆍ추천: 0  ㆍ조회: 3316      
2189. 장원급제를 버린 올곧은 선비 매천 황현

亂離袞到白頭年     백발이 성한 나이에 난리 속을 만나니
幾合損生却未然     이 목숨 끊을까 하였지만 그리하지 못하였네
今日眞成無可奈     오늘에는 더 이상을 어찌할 수 없게 되었으니
輝輝風燭照蒼天     바람에 날리는 촛불만이 푸른 하늘에 비치도다.  

위 시는 조선 후기 우국지사 매천 황현(1855 ~ 1910)이 목숨을 끊기에 앞서 지은 시 4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매천은 일제에 나라가 짓밟히는 꼴을 보고 여러 차례 목숨을 끊으려 하다가 한일강제병합이 되자 목숨을 끊는 시(절명시)를 남기고 자결하였습니다. 그는 1864년(고종 1) 흥선대원군이 권력을 잡은 때부터 1910년(순종 4)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때까지 47년 동안을 ≪매천야록(梅泉野錄)≫에 생생히 기록해두었지요.

매천은 28살 때 과거시험에 1등으로 합격했으나 시골 출신이라는 까닭으로 2등으로 떠밀리자 벼슬길을 버렸습니다. 5년 뒤 아버지의 권유로 생원시에 응시해 역시 장원으로 합격했지만 어지러운 시국과 썩은 관리들을 보고 관직에 나갈 마음을 접고 전남 구례에 내려가 제자 기르기에 온 정성을 쏟게 됩니다.

매천이 태어난 곳은 전남 광양시 봉강면 서석마을로 이곳에는 매천생가가 있으며, 근처에는 매천역사공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매천이 죽음을 맞은 구례군 광의면 수월리에는 매천 선생을 기리는 사당 “매천사(전남 문화재자료 제37호)”가 있으며, 구례군 구례읍 봉북리에는 매천을 기리는 “매천도서관”을 세워 그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나라정신을 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0
3500
  쓴 날짜 조회
2153. 장원급제를 바란다면 오리 그림을 선물하라
조선 후기 2백 년을 대표하는 화가로 3원3재(三園三齋, 단원, 혜원, 오원, 겸재, 관아재, 현재) 가운데 한 사람이 현재 심사정입니다. 그의 작품에 “연지유압도(蓮..
2011-08-25 3346
2191. 골진 "이남박" 주름은 어머니 시름
쪽진 머리에 똬리 얹어 / 함지박 이고 어머니 우물 가는 길 / 누렁이 꼬리 흔들며 따라나서고 / 푸른 하늘 두레박에 넘실거릴 때 / 이남박 가득 하얀 햅쌀 / 일렁..
2011-11-01 3334
2228.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물소리가 들리는 명옥헌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는 조선 중기 문신 오희도가 살던 집의 정원 명옥헌이 있습니다. 흐르는 물소리가 옥구슬이 부딪쳐 나는 소리와 같다고 여겨 명옥헌..
2012-01-03 3329
2091. 겨레의 슬기로움이 담긴 맷돌
‘얼굴 곰보처럼 얽었다고 / 그대를 흉본들 무슨 상관이라 / 우리들 끼리끼리 어깨 맞대고 / 가르릉 가르릉 세월 갈면서 / 향긋 향긋 향기 짜내는 일 / 이보다 더 고..
2011-05-16 3322
2096. 600여 년 만에 부활하는 서울 성곽
조선을 세운 태조 임금이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려고 궁궐과 종묘를 먼저 지은 뒤 태조 4년(1395) 도성축조도감을 설치하고 경복궁을 중심으로 내사산 곧 북악산ㆍ낙..
2011-05-23 3317
2189. 장원급제를 버린 올곧은 선비 매천 황현
亂離袞到白頭年 백발이 성한 나이에 난리 속을 만나니 幾合損生却未然 이 목숨 끊을까 하였지만 그리하지 못하였네 今日眞成無可奈 오늘에는 더 이상..
2011-10-27 3316
2190. 비석에는 단 한자도 글씨를 새기지 마라
38년 동안이나 벼슬살이를 하며 집 한 칸을 장만하지 못했다고 하면 곧이들을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조선 중기 때 문신 박수량(朴守良:1491∼1554)은 평생 집 한..
2011-10-31 3315
2187. 금강산의 단풍을 보지 않고 단풍을 말하지마라
이 맘 때가 되면 “ 설악산 단풍인파 혼잡 극심”이라는 말을 뉴스 따위에서 듣게 됩니다. 요즈음 단풍으로 유명한 산을 꼽으라면 설악산을 비롯하여 내장산, 대둔산..
2011-10-25 3315
2207. 정성이 양념보다 더 나은 한국음식
일반 백성과 양반가의 음식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보통 사람들은 이들의 차이를 음식의 재료나 종류, 그리고 가짓수나 조리법으로 봅니다. 물론 이런 것의 차이도..
2011-11-29 3313
2214. 모시 한 필 만들려면 침이 석 되 들어간다
지난 11월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는 줄타기ㆍ택견과 함께 인류무형유산에 올랐습니다. 이전에 인류무형유산이 된 우리..
2011-12-12 3310
1,,,5152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