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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사람 김영조
쓴 날짜 2011-11-24 (목)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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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 “유세차 상량을 하게 되어~” 상량고사 이야기

“유세차(維歲次) 단기 4344년 11월 24일 길시를 택하여, 여기 아무개 집에서 대주(남자 집주인) 아무개와 그 식구들이 모여 상량을 하게 되어 천지신명과 성주신께 상량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자리를 마련하였사옵니다. 한옥짓기에 조상의 기술을 이을 수 있도록 해주시옵고 이 과정을 통해 조상의 슬기와 지혜,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시옵고, 여기에 함께 모든 이에게 사고가 없기를 삼가 비옵나이다. 나름대로 정성껏 준비한 술과 음식을 올리니 삼가 흠향(歆饗)하여 주시옵소서.”

위 내용은 집을 새로 짓고 상량식을 할 때 읊는 축문(祝文)입니다. 기둥 위에 보를 얹고 지붕틀을 꾸민 다음 마룻대(상량)를 놓을 때 올리는 고사가 상량고사이지요. 한옥의 경우 마룻대를 올리면 외형은 마무리되고 이후부터는 벽을 치고 마루를 놓는 따위의 내부공사로 들어가게 되므로, 상량을 올리는 일은 큰 고비를 넘기는 중요행사입다. 따라서, 상량고사에는 지금까지의 노고를 자축하고 새로운 과정을 시작하는 다짐의 뜻이 포함됩니다.

상량고사를 건축의례 가운데 가장 성대히 지내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제물로는 떡ㆍ과일ㆍ술 따위를 마련하나, 그 내용이나 양은 주인의 살림 형편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흔히 돼지는 머리만을, 쌀은 한 바가지쯤 떠놓으며, 무명·모시·광목 따위의 옷감을 바치기도 하지요. 그리고 마룻대에는 상량문(上樑文)이라 하여 집 지은 해ㆍ달ㆍ날ㆍ시ㆍ축원문 따위를 마룻대 받침도리 바닥에 써놓습니다. 또 좌우 양끝에는 ‘龍(용)’자와 ‘龜(구)’자를 서로 마주 대하도록 써둡니다. 용과 거북은 물의 신(水神)이므로 이렇게 적어두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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