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이름
열쇠번호
회원등록   열쇠번호분실

 

지난 얼레빗보기
쓴 사람 김영조
쓴 날짜 2012-11-26 (월) 07:28
누리집 http://www.solsol21.org
첨부#1 gj.jpg (97KB) (내려받기:30)
ㆍ추천: 0  ㆍ조회: 9594      
2419. 각국 정상을 대접한 최고급 음식 '과즐'

지난 3월 뉴스를 보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한식 메뉴로 김치전, 녹두전, 잡채처럼 우리 식탁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과 함께 궁중신선로, 한차와 과즐 등을 포함해 한식의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여기서 각국 정상들을 대접하는 최고급음식에 꼽힌 “과즐”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전통과자를 흔히 “한과(韓菓)”라 하는데 이는 중국의 “한과(漢菓)”와 헷갈릴 염려가 있고, 서양과자 "양과(洋菓)"와 구별하려고 만든 말이어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원래 한과를 우리는 “과즐”이라 불렀고, 과즐은 흔히 유밀과(油蜜菓)를 뜻하지만 정과(正果, 각종 과일이나 생강 ·연근 ·당근 ·인삼 따위를 꿀이나 설탕에 재거나 조려서 만든 과자), 다식(茶食), 숙실과(熟實果, 밤·대추와 같은 과실을 꿀로 달게 하여 만든 음식), 과편(果片, 신맛이 나는 앵두, 모과, 살구 따위의 과육에 꿀을 넣고 졸여서 굳힌 음식) 따위를 포함한 전통과자를 뜻합니다.

이 과즐 곧 유밀과는 통일신라 때 불교 행사의 제물로 쓰기 시작한 것인데 고려 충렬왕 22년(1296년) 몽고의 공주를 왕비로 맞을 때 잔칫상에 올렸다는 기록이 보이고, 고려 때 귀족층에서 기호품으로 크게 유행했다고 하지요. 그런데 명종(재위 1170∼1197) 때에 와서 이 유밀과 재료인 기름과 꿀이 동이 나자 유밀과 금지령을 내리고 과일을 쓰도록 했습니다. 이후 조선 태조 때는 중국 사신을 접대하는 연회 이외에는 금지하도록 임금께 건의하는가 하면 조선시대 법령의 집대성인 ≪대전회통(大典會通)≫에도 “헌수(환갑 잔치 따위에서 술잔을 올리는 것), 혼인, 제향 말고 조과(유밀과)를 쓰는 사람은 곤장을 때린다.”고 규정할 정도였습니다. 예전에 고급음식이었던 과즐을 다시 즐겨 보면 어떨까요?

  0
3500
  쓴 날짜 조회
2419. 각국 정상을 대접한 최고급 음식 '과즐'
지난 3월 뉴스를 보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한식 메뉴로 김치전, 녹두전, 잡채처럼 우리 식탁에서 친근하게 접할..
2012-11-26 9594
2418. 오늘은 홑바지가 솜바지로 바뀌는 소설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스무째 절기로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입니다. 소설은 대개 음력 10월 하순에 드는데,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2012-11-22 9989
2417. 거북 몸통에 용 머리와 꼬리 모양으로 만든 보물 주전자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용은 여러 문화에서 발견되는데 우리에겐 친숙하거나 존경스러운 초월자로서 나타나지요. 하지만 어떤 민족에게선 혐오와 공포의 상징인 악마로..
2012-11-21 9549
2416. 두드려서 만드는 명품그릇, 방짜유기
우리 겨레가 만든 그릇인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는 세계적인 명품입니다. 이에 못지 않은 그릇으로는 방짜유기가 있습니다만 그간 잊혀졌지요. 그러나 요즈음 다시 조..
2012-11-20 6217
2415. 임금과 대비까지 꾸짖던 큰 선비 남명 조식
“전하의 나랏일은 이미 잘못되었고, 나라의 근본은 이미 없어졌으며, 하늘의 뜻도 이미 떠나버렸고 민심도 이반되었습니다. 낮은 벼슬아치들은 아랫자리에서 히히덕..
2012-11-19 9548
2414. 무청과 시래기 - 그때를 아십니까(37)
“진장을 일즉 하는 것은 혹간 일기가 더워서 시여진다고 하는데 그것은 움을 못짓고 부엌 속에 무더두기 때문입니다. 아모쪼록 북향 헛간에 기피 독을 뭇고 우에다..
2012-11-15 18564
2413. 겨레의 노래,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된다
“남으집 하이칼라는 다꾸시를 타는데 우리집의 멍텅구리는 똥구르마만 끄네 정선읍내 물레방아 물살을 안고 도는데 우리집의 서방님은 나를 안고 돌 줄 모르나“..
2012-11-14 9530
2412. 자갈과 파도가 어우러져 노래하는 알작지
요즘은 나라밖 여행도 쉽게 하는 시대지만 나라 안의 제주도만 해도 아름다운 정경이 참 많습니다. 그 가운데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제주시 내파도리의 “알작..
2012-11-13 14338
2411. 익살스럽고 앙증맞은 사자춤을 볼까요?
문화재청이 지정한 무형문화재 가운데는 북한 쪽에서 전승되던 것들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사자탈을 쓰고 놀던 민속놀이인 중요무형문화재 제..
2012-11-12 14636
2410. 낭군이 미워서 두드렸을 다듬이 - 그때를 아십니까(36)
예전 어느 집이나 다듬잇돌과 다듬이방망이가 있었습니다. 하얀 홑청이 적당히 마르면 얌전히 접어서 다듬잇돌 위에 얹고 두드립니다. 고된 시집살이를 하던 아낙들..
2012-11-08 14266
1,,,111213141516171819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