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이름
열쇠번호
회원등록   열쇠번호분실

 

지난 얼레빗보기
쓴 사람 김영조
쓴 날짜 2013-04-22 (월) 20:54
누리집 http://www.solsol21.org
첨부#1 jcg.jpg (131KB) (내려받기:30)
ㆍ추천: 0  ㆍ조회: 9509      
2503. 병 다스림 과정의 기록, 정청일기

조선시대는 기록의 나라였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따위가 그 증거입니다. 그런데 그건 나랏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개인들도 기록하고 또 기록하면서 살았습니다. 그 가운데 노인 병 다스림의 기록 ≪정청일기(政廳日記)≫도 그 하나입니다. ≪정청일기≫는 영의정이면서 영중추부사 벼슬을 가진 75살 노수신의 병을 다스리는 상세한 기록입니다. 1588년(선조21)부터 시작해서 1590년 3월 11일까지 병색이 깊은 노수신의 건강상태와 음식 그리고 약 수발 상황이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기록을 보면 매일 먹은 식사는 밥을 위주로 탕국, 구이, 마실 것, 과일은 물론 고기도 올렸습니다. 탕국 종류로는 숭어탕, 생대구탕, 굴탕, 시래기탕, 가자미탕, 쏘가리탕, 자라탕, 족탕처럼 다양했고, 노인인지라 죽도 많이 먹었는데 팥죽, 들깨죽, 원미죽(멥쌀을 굵게 갈아 가루는 걸러내고 싸라기로만 쑨 죽), 율무죽, 청량미죽(파란 빛깔의 차조로 쑨 죽), 콩죽과 함께 붕어죽과 우유죽도 먹었지요.  

그리고 노수신은 다양한 고기류도 먹었는데 소위장구이, 자라구이, 닭찜, 오소리고기 따위를 먹었습니다. 특히 오소리고기는 ≪동의보감≫에 “조선 사람들이 이를 흙돼지라 부르는데 복수가 차오르면서 몸이 마르고 허약해지는 사람이 오래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하는 음식입니다. 또 노수신은 술을 사양하지 않았는데 단 과음하지 않았고, 조금씩 술을 마시는 것을 병을 치료하는데 좋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병이 나면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 하여 음식으로 치료하려고 노력했지요.
앞으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인터넷신문이 탄생될 <그린경제>에서 '한국문화 관련 글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가셔서 보시고 댓글을 달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
3500
  쓴 날짜 조회
2472. 삼월 하늘 우러러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만나러 갈까?
"나도 화장을 하고 고운 옷 입으면 예쁠거야"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이병희 애국지사는 소녀처럼 해맑은 모습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윤옥 시인이 아..
2013-02-27 9544
2478. 제주 해녀들의 벗 “망시리”
꿈 한 자락 건져 올렸느냐 / 미역 한줄기 겨우 건졌고나 / 굴 전복 한 망시리 건져들고 / 태평가 부를 날 고대해도 / 불턱에 부는 바람 / 아직 차더라 - 정연..
2013-03-11 9542
2465. 남자 아이들의 딱지치기 - 그때를 아십니까(46)
학교 수업만 끝나면 아이들은 정해진 장소에 모입니다. 그리곤 가지고 온 딱지를 내놓고 딱지치기에 열중입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딱지치기는 종이로 만든..
2013-02-14 9534
2481. 공기놀이 할 사람 - 그때를 아십니까(49)
“오십견 치료 중 며칠 전 아우 '라온'이 공기놀이를 추천했다. 한의원에서 침 맞고 나오면서 앞집 문구점에 가서 만원 내고 5백 원짜리 공기를 샀다. 그야말로 '살..
2013-03-14 9521
2471. “파이팅”은 “맞짱 뜨자”라는 뜻입니다
몇 년 전 한국에 온 중국 연변대학교 총장이 “만주족은 말에서 내렸기 때문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은 타는 말도 되지만 사람의 입..
2013-02-26 9511
2503. 병 다스림 과정의 기록, 정청일기
조선시대는 기록의 나라였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따위가 그 증거입니다. 그런데 그건 나랏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개인들도 기록하..
2013-04-22 9509
2544. 고무신 대신 짚신을 신는 농촌 그 때를 아십니까(62)
조선의 농촌은 파멸의 그 밑에까지 다달앗으므로 이제는 바야흐로 그 갱생을 부르짖어 마지아니한다. 그러므로 전북 옥구군 내에 있는 원우, 둔덕 등 23개 촌락에서..
2013-06-27 9507
2100. 키도 작고 화려하지 않은 은자(隱者), 애기풀
"어느 효자가 애달피 지키던 무덤 / 햇살 고운 아침 새악시 처럼 / 연붉은 자태로 피고도 드러나지 않는 꽃 / 화려하고 큰 것만이 어찌 아름다우랴 / 작고도 야무지..
2011-05-30 9506
2073. 신라호텔은 이등박문 절터라 한복 출입 거부했나?
“한복은 위험한 옷이라 저희 식당 출입을 금합니다.” 2011년 4월 13일 자 경향신문에는 희한한 제목의 기사가 올랐습니다. 내용인즉슨 한국 최고의 호텔 신라 뷔페..
2011-04-14 9504
2408. 인절미는 시집간 딸에게 주는 입마개떡
유교 경전의 하나인 ≪주례(周禮)≫를 보면 떡 가운데 인절미를 가장 오래 전부터 먹어왔다고 하며, ‘인절미는 찰지면서 쫀득하여 떡의 으뜸으로 여긴다.’라고 합..
2012-11-06 9502
1,,,111213141516171819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