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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사람 김영조
쓴 날짜 2012-11-06 (화)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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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 인절미는 시집간 딸에게 주는 입마개떡

유교 경전의 하나인 ≪주례(周禮)≫를 보면 떡 가운데 인절미를 가장 오래 전부터 먹어왔다고 하며, ‘인절미는 찰지면서 쫀득하여 떡의 으뜸으로 여긴다.’라고 합니다. 인절미는 “인병(引餠)”이라는 또 다른 이름도 있는데 그 종류로는 대추인절미, 깨인절미, 쑥인절미, 차조인절미, 동부인절미 같은 것들이 있고, 지방의 독특한 인절미로는 각색차조인절미, 감인절미, 혼인인절미 따위가 있습니다. 인절미로 가장 유명한 지방을 꼽으라면 당연히 황해도 연백인데 계산할 때에 숫자가 맞으면 “연안백천인절미”라고 소리친다고 하지요.

인절미의 이름에 관한 속설을 보면 조선 인조임금이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 공산성으로 피란을 갔을 때 지었다고 합니다. 임씨라는 농부가 찰떡을 해 임금께 바쳤는데 그 떡 맛이 좋고 처음 먹어보는 것이어서 임금이 “임 서방이 절미한 떡”이라 하여 “임절미”라 한 것이 “인절미”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인절미는 혼례 때 상에 올리거나 사돈댁에 이바지로 보내는 떡입니다. 찰기가 강한 찹쌀떡이기에 신랑신부가 인절미의 찰기처럼 잘 살라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또 시집간 딸이 친정에 왔다 돌아갈 때마다 “입마개떡”이라고 하여 크게 만든 인절미를 들려 보내기도 했지요. 이는 시집에서 입을 봉하고 살라는 뜻과 함께 시집 식구에게 비록 내 딸이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이 떡을 먹고 너그럽게 봐 달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중외일보 1926년 12월 26일 자에 보면 “인절미를 잘 먹으면 몸이 튼튼하여진다,”라고 했습니다. 정말 인절미를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는지 먹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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