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이름
열쇠번호
회원등록   열쇠번호분실

 

지난 얼레빗보기
쓴 사람 김영조
쓴 날짜 2013-07-26 (금) 06:19
누리집 http://www.solsol21.org
첨부#1 dj1.jpg (101KB) (내려받기:49)
ㆍ추천: 0  ㆍ조회: 20344      
2560. 콧구멍을 새카맣게 한 등잔 그때를 아십니까(66)

어린 시절 우리는 전기 없는 방에서 등잔에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그 등잔 밑에서 공부를 했고, 어머니는 구멍 난 양말을 꿰메시기도 했던 소중한 도구였습니다. 그 등잔을 쓰려면 저녁에는 석유를 부어줘야 했고, 심지를 올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면 새카맣게된 손을 머리에 쓰윽 문지르거나 바지에 쓱쓱 문대기도 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등잔 밑에 오래 앉아있으면으레 콧구멍은 새까매지기도 했지요.

이웃 창수네는 전기를 놓고 흑백텔레비전까지 있었지만 우리집 형편으론 언감생심 전기는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전기를 놓으려면 전봇대를 세워야 하는데 그 전봇대 값이 큰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눈치를 보면서 밤마다 창수네로 텔레비전 동냥을 하러다닐 수밖에 없었고, 어떤 아이는 혹시나 창수가 텔레비전을 못 보게 할까봐 창수에게 아부를 하기도 했지요.

그 등잔은 나무, 토기, 사기, 쇠를 쓴 것들이 있었지만 근현대로 오면서는 대부분 사기로 된 것을 썼습니다. 한지 또는 솜으로 심지를 만들어 꽂은 뚜껑이 위에 있었고, 아래쪽엔 손잡이가 달린 기름 넣은 잔이 한 쌍이었지요. 그러나 등잔을 올려놓는 등잔대는 대부분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등잔대는 등잔받침, 대, 밑받침으로 되어 있는데 밑받침은 재떨이로도 쓸 수 있도록 홈이 파져있었지요. 보통 등잔에는 심지를 하나만 꽂을 수 있게 되었지만 간혹 쌍심지를 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옛 속담에 “눈에 쌍심지를 켠다.”는 말도 있습니다.

  0
3500
  쓴 날짜 조회
2568. 날마다 우물을 소독하라 - 그때를 아십니까(68)
“매일같이 먹는 물을 취하는 방법은 수도나 우물을 통해서 입니다. 수도는 더러운 강물을 정수지에서 걸러 보내는 것이라 안심 할 수 있지만 수도설비는 도회지에만..
2013-08-11 21113
2566. 임금도 함부로 부르지 못한 신하 “불소지신”
조선시대 때 세자를 가르친 것은 나중에 임금을 만들기 위한 영재교육이었습니다. 그래서 세자를 가르치기 위한 별도의 기관을 두었습니다. 물론 태조 때에는 그저 ..
2013-08-08 21092
2562 제주도 농기구 남태를 아시나요?
“자갈왓 밭을 갈고 씨 뿌리고 다질 때에, 마흔여덟 뿔방망이 돌아가며 땅을 치네. 농부는 네가 아니면 누굴 불러 이 일 하리. 바위 같은 흙덩이도 네 앞에선 ..
2013-08-04 20466
2563. 부여에서 출토된 이상한 그릇들은 소변기?
1959년 3월 부여 군수리에서 오늘날 좌변기 같이 길쭉하게 생긴 이상한 그릇이 출토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임금이 쓰던 매우틀과 비슷한 모양인데 아마도 방에서 쪼그..
2013-08-04 20435
2564. 바느질과 어머니 - 그때를 아십니까(67)
“32년 동안 바느질 하는 데 쓴 실 길이가 300마일이나 된다고 한다. 그는 1903년부터 32년간 자기가 바느질 하는 데 쓴 실패를 세어보니 그 수가 무려 2,024개가 되..
2013-08-04 20423
2567. 오늘은 가을을 잉태한 입추, 하늘을 바라볼까?
오늘은 24절기 중 열셋째 입추(立秋)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인데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하지요. ≪고려사≫ 권..
2013-08-11 20422
2455. 살아있는 듯이 나비를 그린 남계우
예부터 꽃을 소재로 한 그림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화에서 꽃과 새를 그리면 화조도(花鳥圖), 벌과 함께 그리면 화충도(花蟲圖)라고 하는데 특히 꽃과 나비를 ..
2013-01-29 20368
2560. 콧구멍을 새카맣게 한 등잔 그때를 아십니까(66)
어린 시절 우리는 전기 없는 방에서 등잔에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그 등잔 밑에서 공부를 했고, 어머니는 구멍 난 양말을 꿰메시기도 했던 소중한 도구였습니..
2013-07-26 20344
2565. 대한제국 말기 집집마다 초상 사진을 걸어둔 까닭
≪고종실록≫ 33권, 32년(1895) 11월 15일에 고종은 “짐(朕)이 머리를 깎아 신하와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니 너희들 대중은 짐의 뜻을 잘 새겨서 만국(萬國)과 대..
2013-08-08 20291
2559. 달빛을 받으며 생황과 철금 연주하기
“하루는 선군(박지원)이 담헌(홍대용)의 집에 갔을 때 구리철현금(양금) 몇 벌이 있는 것을 보았다. 대개 중국에 갔던 사신을 통해 들어오게 되었는데 당시 연주할..
2013-07-26 20261
12345678910,,,54